대형 국제행사 등 대비...내년 4월부터 주 8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는 내년 봄부터 일본 간사이 공항과 런던 히드로 공항을 잇는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두 공항을 잇는 직항 편은 일본항공(JAL)이 운항을 중단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 대형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유럽에서의 방일 관광객 이외에도 일본 오사카 등 서부 지역에 유럽 비즈니스 고객 등을 받아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간사이-런던 노선은 내년 4월부터 주 8편 운항한다. BA와 같은 항공 연합인 원 월드(OneWorld)에 가맹되어 있는 일본항공이 공동 운항(코드 셰어)한다.

BA는 1998년에 간사이 공항과 런던을 잇는 직항 편을 운행 중지했으며 일본도 2009년에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그동안 간사이 공항 이용자가 영국을 가려면 도쿄 나리타 공항이나 해외 주요 공항에서 갈아타야 했다.

간사이 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 에어포트’에 따르면 올해 여름 운항일정 중 간사이 공항 발착의 국제선 가운데 약 80%를 아시아 노선이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노선은 2% 정도에 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에서 방일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지난해 24만명으로 최근 5년간 2배로 증가했다.

간사이 에어포트의 한 임원은 "앞으로는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 동부지역 등에서도 취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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