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시장 순응적 정책기조에서 선제적 기조로의 전환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70 엔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28%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604 달러로 0.32%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031 달러로 0.37%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지난 27일 향후 3년간 재정적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집권당 지도부가 전문 관료 출신인 조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을 제압한 결과다.

유럽연합(EU)이 규정한 GDP 대비 3% 목표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부채 감축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130%로 유로존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같은 우려는 유로존 전체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8월 소비지출은 0.3% 증가해 사전 예상과 일치했고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2% 목표를 유지했다.

Fed는 지난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시장 순응적(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장을 삭제했다. Fed는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해 중립금리를 벗어나는 금리인상도 할 수 있는 선제적(preemptive) 정책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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