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도심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 후 주춤한 가운데 인근 일본 도쿄의 부동산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부동산정보회사인 도쿄간테이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수도권(도쿄와 인근 3개현)의 기존 아파트 가격의 연수(근로자 평균 연간수입)에 대한 배율은 7.4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율은 5년 연속 상승하며 2016년에 이어 7배수를 넘기고 있다. 

가격 상승의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도쿄도와 가나가와 현의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사이타마현, 치바현이 100만엔 이상 증가, 배율을 끌어올렸다고 일본의 각 신문사들이 보도했다.

일본 수도권의 기존 아파트 가격에 대한 연수 배율은 도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46배다. 가격은 최근 들어 정점을 보여 추세전환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가나가와는 7.32배, 사이타마가 5.90배, 지바가 5.43배였다.

한편 신축 아파트의 연수 배율은 전국 평균 7.81배(전년 대비 0.34 상승)였다. 2011년부터 상승이 이어지다가 2016년 한때 주춤했으나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평균 연봉의 증가율을 웃돌아 11.01배였으며 중부권은 물건 가격 상승에 기인, 7.96배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긴키권은 평균 연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교토 지역 등에서 0.46 낮아진 8.26배를 나타냈다.

신축아파트의 경우 각 시도별로 보면 도쿄도 13.26배, 가나가와 현 11.16배, 사이타마 현 10.13배였다.

이번 조사 기준은 작년 시점에서 신축과 기존(재건축 10년) 아파트 가격(70㎡ 면적기준 환산)을 근로자 평균 연봉으로 나눈 것으로 연봉은 각 시도별 발표 자료인 ‘현민 경제 계산(県民経済計算)’통계치를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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