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때 청탁논란 이팔성 아직도 KAI 사외이사...국정감사 이슈 될지도 주목

▲ 수출입은행 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월은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국정감사(국감) 관련 주요 (예상)이슈를 연속으로 다룬다. <편집자 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련 악재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전 실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청탁 논란 속에 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아직도 KAI의 사이외사로 재직하는 것도 일부에선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30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 관련 9월 27일(현지시간) 미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전에서 KAI가 탈락하면서 여러 뒷말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미국 고등훈련기 수주전 탈락...가격 변수 말고 트럼프 정책, 차세대 기술 측면에서도 원인을 따져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청탁 논란에 연루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아직도 KAI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본지(초이스경제) 취재 결과 ‘KAI의 수주전 실패, 이팔성씨 사외이사 재직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내용인즉 이렇다. KAI 및 KAI의 주요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카이에 이팔성 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여러 문제점에도) 미 공군 사업을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 KAI의 경영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심도 있게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내부에서도 수출입은행이 KAI의 주요 주주라는 점에서 이팔성씨 문제 등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팔성씨가 KAI 사외이사로 재직중인 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강제로 퇴출시킬 수는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의 여러 논란을 감안하면 그가 공기업이 주주인 회사에 남아있는 것은 도덕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권 인사는 “KAI 수주전 실패, 이팔성씨 문제 등이 올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핵심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 여부도 주목할 만한 대상”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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