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후속 수출도 영향받을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오전 한국항공우주(KAI) 주가가 2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13% 하락한 3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훈련기 프로젝트(APT) 수주 실패 소식이 전해지며 하한가 가까이 급락했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항공우주-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보잉-사브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가격 대비 44% 낮은 가격으로 입찰을 따냈다”고 전했다.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경우 미국 공군에 350대의 훈련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데다, 미국 공군과 기타 동맹국들의 후속 수주를 예상해 마진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노무라는 “APT 입찰 실패 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투자자들이 2035년까지 T-X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실적 기여를 예상했었고 ▲보잉-사브 모델이 전 세계 훈련기 시장에서 주된 경쟁자가 될 수 있으며 ▲마린온 사고와 APT 입찰 실패로 수출 일정이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이 기관은 이어 “2018년 수주 전망을 2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하향하고 마린온 인도 및 수리온, T-50의 필리핀 · 라틴아메리카 수출 지연을 반영해 2018~2020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하향하고 목표가도 낮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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