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 모임 전용...미용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

▲ 미국 맨해튼의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공유시대를 맞아 공유오피스가 유행인 가운데 여성들만의 전용 공간도 생겨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한 복판에 여성 전용 모임 공간이 탄생한다.

루미나리(Luminary)라는 회사가 맨해튼 미드타운인 노마드 지역에 첫 번째 장소를 조만간 오픈한다. HSBC 임원 출신인 케이트 루지오(Cate Luzio)가 이끄는 이 회사는 30번가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으로 코리아타운 인근의 한 건물을 임대 계약했다고 뉴욕의 리얼딜이 최근 보도했다.

1만5000 평방피트(약 420평)의 공간을 임대했으며 3층과 4층 및 건물 옥상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연면적은 2만1300평방 피트(약 600평)로 넓어진다. 종전에 4층과 옥상을 차지하고 있던 공유 사무 제공업체인 '디스트릭트 코워크'의 자리를 인수해 오는 11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간은 공유업무가 아니라 미팅이나 모임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회원들에게 피트니스 스튜디오, 웰빙과 아기 수유실, 미용실과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루지오 대표는 현지매체를 통해 "노마드는 우리의 전문적인 프로그래밍과 성장 커뮤니티를 위한 완벽한 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공간은 남성들에게 완전히 제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미나리는 회의와 강의 발표 등을 위해 3층과 옥상을 공동 층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사는 증가하는 여성지향적 공간과 사교 모임을 겨냥해 이 같은 형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간 오픈과 관련해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은 현재 맨해튼, 브루클린, 워싱턴 등 4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공유 오피스 운영회사인 '윙(Wing)'이다. 이 회사는 최근에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열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나아가 다른 비슷한 브랜드들도 이러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유니언 스퀘어에 쉬웍스(SheWorks), 브루클린의 뉴 우먼 스페이스(New Women Space)등이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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