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전 분기 대비 순익 27% 감소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삼성증권 지점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삼성증권이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거둘 전망이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7% 줄어든 730억원(전년동기 대비 –17%)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1%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33% 감소해 수탁수수료 수익은 25% 줄겠으나 신용공여거래융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나 브로커리지 수익(수탁수수료+신용공여이자) 감소폭은 18%가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운용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조기상환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 기초지수의 변동성이나 환율 등 헤지 운용환경이 아직 우호적이고 단기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투자은행(IB) 부문은 컨소시엄 형태로 8500억원에 인수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 39%에 대한 셀다운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3~4분기에 걸쳐 수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해외인프라 등 대체 투자딜이 이어지며 IB 수익(인수주선수수료+매수및합병수수료+기타수수료수익)은 3, 4분기 각각 360억원 수준으로 2분기 규모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신용공여한도가 100%에서 200%로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관련 대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투자확대 관련 대출금 이자수익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대체 투자 딜 증가와 규제완화로 1145억원, 내년에는 1378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아직 운용실적 변동에 따른 전체 실적변화가 크고 상반기 대비 하반기 IB 부문의 성장 폭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전년대비 0.2배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기대배당수익률도 4% 후반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4만5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실적개선을 주도할 가능성이 가장 큰 IB부문의 성장 정도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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