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이탈리아 여전히 위험...주변국 위험 전이 땐 큰일"

▲ 이탈리아 밀라노 거리의 은행 앞.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이탈리아의 채권시장에 대해 더 걱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4일(미국시각)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같이 지적을 내놨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발 리스크 전염이 여러 이유돌로 인해 억제됐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것도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탈리아 채권 시장은 이에 대해 공포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면서 “이것은 거의 말이 되지 않고, 이러한 조용함이 지속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안전한 독일에 비해 이탈리아 ‘국채의 수익률 상승’(국채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이 이탈리아가 채권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할 가능성이 더 높고 유로를 떠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또는 둘 다 평가절하된 리라로 상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신호이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를 통치하고 있는 포퓰리스트들은 예측할 수 없고, 이탈리아의 정부부채는 막대한 상황이다.
 
이 매체는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이탈리아 경제가 2조3000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통화 지역에서 이탈한다면 최소한 나머지 남부 유럽 국가들의 부채가 폭발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명백하다”면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의 채권 수익률은, 그들이 어떻게든 유로 지역에 남아 있을지라도 치솟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채권 수익률(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