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이틀 연속 절하, 유로=반등, 엔화가치 이틀연속 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애매하게 나온 가운데 달러가치가 전날에 이어 또 소폭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64로 0.11% 하락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는 전날(-0.26%)에 이어 이틀 연속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틀 전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중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바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3만 4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16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거이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상승 수준(2.9%)에 약간 못미쳤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이 3.7%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날 CNBC는 “여전히 건재한 미국 고용지표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전하기도 했으나, 애매하게 나온 이날의 고용지표는 달러 가치를 살짝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달러 숨고르기 속에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523 달러로 전날의 1.1513 달러 보다 소폭 절상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3.67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의 113.88엔 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틀 전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4엔선 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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