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동산회사 "기업활동 등 참고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 실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 '도시별 평가'에서 교토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부동산개발회사인 ‘모리빌딩’의 싱크탱크인 모리 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최근 일본 국내 각 도시가 갖는 특성을 수치화한 평가조사를 처음 발표했다.

도쿄를 제외한 주요 72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 문화 등 6개 분야의 점수를 산출한 결과 종합 순위에서 1위는 교토시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방 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산업 쇠퇴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각 도시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고 정책 입안 및 기업 활동 등에 도움을 받겠다는 의도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일본의 도시 특성 평가'라는 주제로 행한 이번 조사는 인구 규모 상위 72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통계 자료에 기초한 83개 지표의 정량 데이터와 거주자 설문이 그 주요 데이타였다. '경제·비즈니스', '연구·개발', '문화 교류', '생활·거주', '환경', '교통 액세스' 등 6개 분야 점수를 산출하고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종합 1위의 교토시 점수는 1270.2점 이었다. 문화재 지정 건수나 이벤트 수,, 명물 요리음식 수 등 '관광 자원'이란 지표에서 높아 '문화 교류' 점수가 1위였다. 대학 수나 논문 투고 수가 가장 많은 '연구·개발'에서도 나고야시에 이어 2위였다. 한편으로 합계 출산율과 주택의 장애자 보호시설 비율이 낮아 '생활·거주'는 33위를 차지했다.

2위는 후쿠오카시로 점수는 1155.3점 이었다. 신설 공영 및 민간사업소의 비율과 특별구역 제도 인정 지역의 수와 같은 ‘비즈니스의 활력’ 지표에서 강해 ‘경제·비즈니스’가 3위에 올랐다. ‘문화 교류’나 ‘교통 액세스’도 3위에 올랐다. 한편 재활용률이나 재생 가능 에너지 자급률이 낮아 약점이 돼, ‘환경’의 지표에서는 57위로 내려앉았다.

3위의 오사카(점수 1131.8)는 ‘경제·비즈니스’ ‘교통 액세스’가 각각 1위였다. ‘문화 교류’도 2위였지만 ‘생활·거주’(71위)와 ‘환경’(72위)이 약했다.

4위의 나고야시(1104.5)는 ‘연구·개발’이 1위, ‘경제·비즈니스’와 ‘교통 액세스’가 각각 2위였지만, 개선이 필요한 점은 ‘환경’(67위)이었다.

한편, 도쿄 23개 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공표했다. 종합 1위는 치요다 구로 ‘경제·비즈니스’가 1위였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 교류’에서 1위였던 미나토 구는 전체 2위를 차지했다. 3위의 주요 구는 ‘생활·거주’ ‘교통 액세스’에서 각각에 1위였다.

이 연구소는 2010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평가하는 ‘세계의 도시 종합력 랭킹’을 발표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처음 일본 국내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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