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여당이 이기면 정책 탄력, 여당이 지면 경제정책에 올인"

▲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중간선거는 여당 또는 야당, 누가 이기든 관계없이 증시에 화수분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중간선거 다음해는 역사적으로 주식사이클이 양호했던 적이 많았다는 것이다. 여당이 이기면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되고 설사 여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여당은 경제정책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7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의 11월 미국 중간선거 효과 진단이 눈길을 끈다.

진단에 따르면 현 증시 상황만 놓고 보면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9년 차에 접어든 강세장이 예상치 못한 촉매로 인한 다음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최근에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11월 6일의 중간 선거로 향하고 있다. 이 선거는 의회의 통제를 유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과 결투를 벌일 것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이 매체는 “공화당이 여당의 지위를 잃게 되는 시나리오는 미국 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어 세제개편부터 이민까지 미래의 다양한 정책들에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국 증시는 11월에 어떤 정당이 승리를 거머쥐게 되든 관계없이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증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어떤 정당이 의회의 통제를 거머쥐거나 또는 잃게 되는지 관계없이 1946년 사이클 이후로 중간선거 다음 해에 하락하지 않았고, 평균적으로 15%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의 1946년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8.8%이고 이 기간 중 연간으로 20번 하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탄탄한 경제와 주식시장은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의회의 통제를 유지하는데 좋은 징조인 경향을 보이는데 정책이 갑작스럽게 바뀔 가능성을 최소화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의회에서 의석을 잃게 될 때에도 역사는 증시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상기했다.

이 매체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중간선거 다음 해가 역사 적으로 4년의 주식 사이클에서 최고의 해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부분적으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일반적으로 의회에서 의석을 잃고 나면 경제를 부양하는 법안을 도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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