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속 배당 상승 가능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오전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3분기 사상 최대치 실적 발표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4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는 수치로 5일에는 미국 반도체주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합으로 마감했었다.

글로벌 투자기관(IB)들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다양한 진단을 쏟아냈다.

지난 8월 반도체 업종에 대해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던 모건스탠리는 “모바일과 메모리 마진 역풍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equalweight)으로 유지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노무라증권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4분기 이후 2019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모리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출하량 감소로 인한 메모리 영업이익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19년 2분기부터 D램(RAM) ASP 연착륙과 낸드(NAND) ASP 낙폭 축소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삭스는 “4분기부터 D램 가격과 마진 하락이 시작되면서 4분기 이후 2019년 메모리 실적이 연이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경쟁그룹 대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레딧스위스는 “매력적인 주주환원수익률과 함께 수익성이 높게 남아있고 반도체 이익 성장, 2019년 배당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고 CLSA는 “메모리 ASP가 하락하며 EPS(주당순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낮아 단기적인 촉매가 없긴 하지만 3.2%의 배당수익률과 강력한 FCF(미래현금흐름) 창출, 2019년 중순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HSBC는 “메모리 가격 조정으로 인한 실적 영향을 시장이 우려하고 있지만 비용절감 노력이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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