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는 올라...코스피, 6거래일째 하락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6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연일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그나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에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고 조선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4만4950원, SK하이닉스는 1.28% 오른 7만12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3.83% 하락한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7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지난 5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 이하였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23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외국인 매도 1위로 1.85% 하락했고 LG이노텍(-1.50%), LG디스플레이(-0.54%) 등도 내렸다. 삼성SDI(0.84%)는 소폭 상승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0.3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0%)은 올랐다. 반면 필룩스(-3.40%), 하나제약(-6.16%), 동성제약(-4.91%), 동화약품(-4.72%), 종근당(-1.85%), 유한양행(-1.78%), 한미약품(-0.65%) 등은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에 롯데그룹주들은 환호했다. 롯데지주(2.68%)를 비롯해 롯데푸드(3.42%), 롯데케미칼(3.05%), 롯데제과(2.67%), 롯데칠성(2.21%), 롯데하이마트(1.08%) 등이 일제히 올랐다.

조선주들은 수주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음에도 기관들의 매도에 현대중공업이 4.98%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3.83%), 대우조선해양(-6.37%), 삼성중공업(-6.91%) 등이 내렸다. 외국인들은 조선주 중 대우조선해양 13만주를 이날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신규 게임 출시 기대감에 4.26% 급등했고 경협주 가운데 현대엘리베이(1.62%), 현대로템(0.63%) 등이 올랐다. 한국전력은 2.95% 하락한 2만6350원으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01%)를 비롯해 POSCO(-2.69%), 삼성물산(-0.80%), KB금융(-0.36%), LG화학(-0.77%), SK텔레콤(-0.89%)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60%) 하락한 2253.8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0억원과 2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77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7%), 은행(0.34%)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2.06%), 전기가스(-2.05%), 운송장비(-1.9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998만주, 거래대금은 4조3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50종목이 올랐고 586종목은 내렸다. 6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55포인트(0.85%) 하락한 767.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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