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3만톤에 못미쳐...1996년 이후 최저

▲ 지난달 초, 태풍 이후 간사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여행객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오사카 세관은 간사이 국제공항의 지난달 국제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3% 감소한 2만 9474톤이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을 밑돈 것은 26개월 만이다. 9월 4일 태풍 21호에 의한 간사이 공항의 침수 피해와 이후 화물편 결항, 감편 등으로 물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총 물동량의 내역은 수출이 62.4% 감소한 1만 753톤, 수입은 68.5% 감소한 9425톤이었다. 총 물동량이 3만톤을 밑돈 것은 1996년 1월, 2만 7448톤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간사이 공항을 경유해 국내외 공항에 보내는 화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간사이 공항은 지난달 태풍에 의한 높은 조류로 활주로와 공항 설비가 침수되고, 물류기능이 마비된 바 있다. 공항 화물로 해외에 제품을 수출하는 제약, 전자부품업체 등은 화물을 다른 공항으로 대체하는 등 대응해왔다.

간사이 공항은 지난달 21일 항공편을 전면 재개했지만 국제화물구역의 복구 지연이나 공항 연결도로의 손상으로 화물 반출입이 평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아직도 물류가 밀리는 상황이다.

공항 운영사인 간사이 공항에 따르면 태풍 21호의 영향으로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화물 편수는 제로(0)였으며 이후 화물취급시설을 서서히 복구시켰으나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간사이 공항의 10월초 현재 시점의 화물 수용능력은 통상수준의 약 80%로 태풍 피해 이전 수준에 아직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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