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자동차세, 신규 자동차 연비규정 등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의 암울한 그림자 속에 자동차 판매가 상당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영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나 줄었다고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 자동차 제조 및 무역협회(SMM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형 차량이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대 감소한 33만8834대였다. SMMT는 엄격한 배출가스 테스트 등 새로운 규제 정책을 비난하면서 일부 제조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의 하락세는 유례없는 호황을 기록한 지난 8월 이후 디젤차 자동차세(VED)와 새로운 자동차 연비규정(WLTP) 등에 따른 혼란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업계는 진단했다.

감소폭도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판매는 20.1%, 일괄 판매(fleet sales)는 22%, 기업대상 판매는 6.3% 각각 감소했다.

한편 휘발유차량은 전년 9월 23만3000대에서 올해 21만7000대로 6.7% 감소했으나 디젤차량 판매는 작년 동월 17만여대 올해 9만8000대로 42%나 하락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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