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GM판매 3분기에 15% 격감...다른 미국車 판매도 급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9일(현지시각) 2018년 7~9월기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대수가 83만 5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향후 경기하락 우려 때문에 소비자 구매의욕이 시들해지면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다른 미국 브랜드 자동차의 판매 감소도 두드러지면서 무역분쟁에 따른 대립으로 미국차 구입을 꺼리는 움직임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시장의 주요 외국 브랜드 중 하나인 GM의 올 1~9월 누계 판매대수는 2.5% 감소한 268만 330대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달 하순 GM의 중국 합작회사가 '뷰익 (Buick)' 브랜드 등 332만대의 대규모 리콜(회수 및 무상수리)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GM 자동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떨어뜨려 향후 판매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4.67%나 급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에도 "미국도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짓고 싶으나 타결할 준비가 안돼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관세전쟁이 앞으로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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