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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신흥국 자본유출, 10년 전 금융위기 때와 같을 수도"
IMF "신흥국 자본유출, 10년 전 금융위기 때와 같을 수도"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8.10.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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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IMF 최악 시나리오 보면 신흥국 상황 심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흥시장 위기 가능성에 대한 IMF(국제통화기금)의 경고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IMF는 최악의 경우 신흥국에서 과거 금융위기 때와 같은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10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IMF의 신흥국 보고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매체는 “대부분의 신흥시장 국가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심각하게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지난 10년간 볼 수 없었던 자본 유출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보면 신흥국들이 금융 시스템에 큰 충격 없이 최근의 시장 격변을 헤쳐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위기의 가능성 또한 보인다는 점이 최근 글로벌 시장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아르헨티나와 같은 몇몇 나라들은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신흥국들은 때때로 발생하는 급격한 통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IMF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연례 회의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고 강조했다.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이 매체에 따르면 IMF는 “심각하게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로 자본이 국가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또한 지난 주 연설에서 “신흥 시장에 대한 압력은 시장 조정, 급격한 환율 변동, 그리고 자본 흐름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에 파키스탄이 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최근의 국가가 되면서 다시 시장의 시선이 신흥국 상황으로 집중되었다”면서 “올해 초 아르헨티나는 통화가 폭락한 후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5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지 불과 몇 달 만에 아르헨티나의 통화는 더 하락해 훨씬 더 큰 IMF 구제금융을 받았다”고 상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터키 또한 엄청난 통화가치 하락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나라 모두 서로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그들의 위기는 공통의 위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의 이면은 이들 국가들의 통화 약세였다”고 역설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간 동안 자본이 그들 경제에서 빠져 나와 부분적으로 미국으로 흘러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최근 몇 년간 신흥시장은 상당한 투자 자금을 끌어와 자산 가격이 오르고 기업들은 고용과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더 많이 유치함에 따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확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MF의 심각한 시나리오에서는 신흥국 자금 흐름이 반전될 수 있으며, 자본유출은 국내총생산의 0.6%에 이를 수 있다”면서 “그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에 목격된 자본유출과 같을 것이라고 IMF의 금융 안정성 보고서는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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