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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쇼크에 한국증시 '폭삭'...IT · 바이오 · 車 · 조선 등 전업종 '쓰나미'코스피 4% 넘게 하락...2120선까지 후퇴
이영란 기자  |  yrlee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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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6: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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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4%대 폭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이 한국 증시를 덮쳤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4% 넘게 하락하며 단숨에 2120선으로 주저앉았다. 낙폭으로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2011년 11월 10일(-4.94%) 이후 최대 수준이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미-중 무역분쟁 확산 우려,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예상, 내년 성장 우려 등 국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몰렸다. 또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상승(원화가치 약세)하며 외국인들은 5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내던졌다. 전 업종이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만 870종목이 하락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급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86% 하락한 4만3100원, SK하이닉스는 1.85% 내린 6만9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하락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22만주를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 50만주를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4.94%), 삼성SDI(-4.82%), LG전자(-4.45%), LG디스플레이(-3.07%), LG이노텍(-5.60%) 등도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미국 FDA 승인 권고 소식에도 불구하고 5.24%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30% 하락했다. 하나제약(-9.93%), 광동제약(-7.86%), 대웅제약(-5.62%), 녹십자(-5.88%), 유한양행(-4.18%), 한미약품(-3.99%) 등도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파미셀은 4.51% 올랐다.

조선주들은 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주가는 부진했다. 현대중공업이 5.90% 하락했고 삼성중공업(-3.97%), 현대미포조선(-3.81%)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화장품주들의 약세도 이어졌다. 토니모리(-11.30%), 제이준코스메틱(-8.78%), LG생활건강(-8.16%), 아모레퍼시픽(-6.84%) 등의 낙폭이 컸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글로벌 투자기관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현대차가 3.33% 내렸고 기아차(-2.22%), 현대모비스(-4.87%) 등이 약세로 마쳤다.

경협주 중 현대로템이 6.47% 하락했고 현대건설(-6.59%), 현대엘리베이(-8.06%) 등도 떨어졌지만 샘표는 10.20% 급등했다. 장중 6만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중 액면분할로 매매가 중단된 네이버, 보합으로 마감한 넷마블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POSCO(-5.51%), KB금융(-4.69%), 삼성물산(-6.50%), SK텔레콤(-5.26%), 신한지주(-4.88%), SK이노베이션(-4.63%), SK(-5.9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8.94포인트(4.44%) 하락한 2129.6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2207억원과 2418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86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431만주, 거래대금은 8조1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3종목이 올랐고 865종목이 내렸다. 1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12포인트(5.37%) 하락한 707.3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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