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대 하락 70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이 한국 증시를 덮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단숨에 5% 넘게 폭락하며 7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 낙폭은 2013년 6월 25일(-5.4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하락은 코스피와 달리 개인들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들은 27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을 비롯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등 업종 구분없이 무차별 하락했다. 하락종목이 1180종목에 달할 정도로 지수가 힘을 잃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62% 하락한 8만500원, 신라젠은 5.13% 내린 7만9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바이로메드(-3.83%), 에이치엘비(-10.13%), 메디톡스(-3.39%), 코오롱티슈진(-6.54%), 셀트리온제약(-3.88%), 제넥신(-7.41%) 등도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중 CJ ENM이 2.97% 내렸고 포스코켐텍(-7.88%), 나노스(-5.82%), 스튜디오드래곤(-3.74%), 펄어비스(-5.40%)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내의 모든 종목이 하락했고 50위권까지 확대해도 상상인(0.25%), 에스모(4.83%), 텔콘RF제약(4.01%) 등 단 3종목만이 올랐다.

줄기세포주인 차바이오텍(-9.09%), 네이처셀(-6.87%) 등도 약세로 마쳤다. 한국정보통신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4.98%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12포인트(5.37%) 하락한 707.3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0억원과 18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16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6억7907만주, 거래대금은 4조2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0종목이 올랐고 1180종목이 하락했다. 19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대아티아이, 에이치엘비, 녹십자셀, 아프리카TV, 아난티 등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8.94포인트(4.44%) 하락한 2129.6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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