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연일 패닉 연출한 것도 금값 연일 상승 요인

[초이스경제 장은희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폭등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날엔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연속 하락하고 달러 절하폭이 커진 것이 금값을 솟구치게 했다.

또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과 이날 패닉 흐름을 이어간 것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을 키우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7.60 달러로 2.87%나 솟구쳤다. 금값은 이틀 전 0.20% 상승, 전날 0.16% 상승에 이어 이날엔 폭등세로 돌변했다. 금과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달러 가치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틀전 약보합, 전날 0.17% 하락, 이날 0.46% 하락으로 절하폭을 키운 것이 금값 연일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부진(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침) 발표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앤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안된다"며 또 비판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사흘 연속 하락하고 달러 낙폭이 커지자 금값이 치솟았다. 게다가 전날에 이어 이날 미국증시가 연일 전업종에 걸쳐 추락하는 등 패닉 흐름을 보인 것도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금값과 종종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 역시 금값 폭등 속에 9.39%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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