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유가도 반등...그러나 유가 상승폭은 미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까지의 이틀 연속 폭락세를 딛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급반등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되살아나자 유가도 더불어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1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 상승한 71.3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틀전과 전날 WTI는 각각 2.40%, 3.01%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이날 반등폭은 미미했다. 이에따라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는 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80.61 달러로 0.44% 반등했다. 그러나 브렌트 유가 역시 이틀전과 전날 각각 2.73%, 3.50%나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이날 반등폭이 미미하긴 마찬가지였다.

이틀 전과 전날엔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동시에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것이 국제 유가까지 크게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날엔 유럽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치고 미국증시는 급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되살아 나면서 유가도 더불어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증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점, 미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 속에 이날 달러가치가 반등한 점 등은 국제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고, 그래선지 이날 유가 반등에도 미국 정유주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흐름을 보면 엑손모빌(-0.27%) 쉐브론(-0.56%)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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