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금값 하락 폭은 미미...주간 기준으로는 금값 상승

[초이스경제 장은희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폭등세를 뒤로 하고 하락했다. 미국증시가 이틀간의 패닉 흐름에서 탈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모처럼 고개를 숙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12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5.60달러(0.50%) 떨어진 122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 금값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특히 전날엔 2.87%나 폭등했던 점에 비하면 이날 하락폭은 미미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이번 주 주간으로는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틀전과 전날엔 미국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아주 커진 것이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을 크게 밀어 올렸다. 그러나 이날엔 미국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되살아 났고 이에 안전사산인 금은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나흘 만에 반등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로 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다. 이날처럼 달러가치가 반등하면 금 수요자들은 금 매입가격 부담이 커지게 된다. 달러 강세는 금값에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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