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맥주의 거장 윌리엄 쿠어스 전 몰슨 쿠어스 회장이 13일 향년 102세로 타계했다. 몰슨 쿠어스는 쿠어스 맥주 제조회사다.

덴버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쿠어스 전 회장은 창업자인 아돌프 쿠어스의 손자이며 2대 회장 아돌프 쿠어스 2세의 아들로, 1950년대까지 미국 내 기업이었던 쿠어스를 전 세계적 맥주회사로 성장시켰다. 1959년 알루미늄캔 맥주 생산을 시작한 것은 맥주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몰슨 쿠어스 대변인은 쿠어스 전 회장이 100세 생일 때까지 맥주 시음을 했으며, 맛으로 맥주가 생산된 곳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쿠어스 전 회장은 87세이던 2003년 아돌프 쿠어스(2005년 몰슨과 합병하기 전의 회사명)의 이사에서 물러난 후에도 수석 기술자문으로 남았다.

프린스턴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1939년 석사학위를 받은 후 부친의 회사에 입사했다. 1959년 쿠어스가 알루미늄캔을 개발하기 전 맥주는 얇은 철제 통조림으로 담겨 품질과 맛을 변질시켰다. 쿠어스는 알루미늄캔에서 맥주가 빨리 냉각되고, 알루미늄이 더욱 가벼울 뿐만 아니라 수송비가 저렴하며 맛도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했다. 재활용프로그램과 함께 내놓은 알루미늄캔은 대단한 성공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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