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이강 인민은행장...균형수준에서 중립 유지 강조"

▲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가치 절하 등의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14일(미국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은 환율 형성에서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쟁적인 평가 절하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환율도 무역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자국의 금리와 환율 체계에 대해 시장에 기반을 둔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통화를 적응적인 균형수준에서 광범위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통화정책은 기대지향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 중립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변화하는 가운데 통화정책이 적절한지 확인하려면  적극적이면서도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유력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도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하겠지만 금리나 환율조작 등 전통적 방법보다는 경제체질 개선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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