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 수소차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괄 담당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차, 수소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조직 개편을 통해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EV)와 수소 연료 자동차(FCV)인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새로운 사내 조직을 10월 초 출범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200명 규모인 새로운 조직은 그동안 사내에 분산돼 있던 개발, 생산, 사업 등 각 부문의 인재를 통합해 상품화 박차에 속도를 내게 된다.

신조직의 명칭은 '도요타 ZEV(제브) 팩토리'로, '제로 · 에미션 · 비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ZEV는 주행 시에 배기가스를 내지 않는 차를 의미한다. 신조직은 50명 규모였던 EV사업기획실을 모체로 FCV 개발이나 생산부서 인력도 포함시켜, 개발부터 양산까지 일괄 담당토록 했다.

도요타는 2020년대 전반에 전세계적으로 10개 차종 이상의 EV를 판매한다는 전략과 함께 FCV 차종도 확대 생산할 계획을 내걸었다. 이번 조직개편은 성장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것으로 사내 컴퍼니와 같은 중요한 역할자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와 중국이 일정한 ZEV 자동차 판매를 의무화하자 이에 발맞춰 도요타는 2020년부터 자사가 개발한 EV를 판매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는 셈이다. FCV의 경우 2014년 말부터 '미라이'를 판매 중이며 향후 상용차를 포함해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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