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채권시장인 중국에서 돈빌려 단타 투자 유행"

▲ 사진=중국 증권사 객장. / 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채권시장의 거래 급증이 오히려 중국 금융시장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놔 주목된다.

15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채권거래량의 급격한 변동이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면서 “IMF에 따르면 중국의 12조 달러 채권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더 많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거래량의 급격한 변동이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는 오히려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매체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중국 채권시장의 거래 활동은 중국 Repo(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거래량을 밀접하게 추종하는데 이 시장에서는 은행, 투자자,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증권을 담보로 단기간에, 특히 종종 하룻밤 동안 돈을 빌려 단타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IMF의 2018년 10월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채와 회사채 거래량이 미국에서보다 훨씬 더 변동성이 컸다”면서 “이런 현상은 중국의 채권 구입 대부분이 차입한 자금으로 이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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