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행장 "조선산업 불확실성 여전, 성동조선 M&A 적극 협조"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6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민희 기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6일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 등 조선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을 밝혔다.

은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559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9월말 현재 46억 달러 규모 35척을 수주하는 등 재무 및 영업환경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상당부분이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고 원자재 가격상승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아직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정대출 유지 및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 행장은 성동조선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법원 허가 하에 관리인 주도로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이라며 "조선소 통매각을 조건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추후 야드 분리매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 행장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인력구조조정과 관련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두차례 희망퇴직(약 370명)을 실시했다. 지난 8월에는 정리해고 계획 철회, 2020년 말까지 무급휴직 실시 등 노사간 상생협력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안에 서명했다.

은 행장은 "수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관련절차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