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행장 "KAI의 APT사업 수주실패 영향 최소화 주력"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6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임민희 기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6일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미국 APT사업 수주실패와 관련해 "수주·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경영진 전문성 확보, 차세대 무인기, 정찰 위성 등 신사업 투자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KAI 경영혁신안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KAI의 주주다.

은 행장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기존 출자회사를 실질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즉각 '출자회사 관리효율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리체계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의 관리 범위를 전체 출자회사 대상으로 확대하고, 중점관리 적용대상을 기존 KAI 1개사에서 교보생명 등 다수 회사로 확대토록 하겠다"며 "구조조정 절차가 종료된 시장성 주식은 시장가격 매각원칙을 규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 행장은 특히 "KAI가 최근 APT사업 수주에 실패함에 따라 수주실패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공백 방지, 대체 수출시장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 사장은 낙하산 된 인사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청탁논란에 연루된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KAI의 사이외사다. 이를 두고 KAI 경영진의 전문성 문제 등이 제기됐었다. 수출입은행 안팎에서도 일부 경영진을 놓고 여러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성수 행장이 경영혁신을 외친 만큼 KAI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받게 됐다. 경영진 전문성 확보에는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내포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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