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6위서 7위로 하락...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 등이 상위권

▲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런던이 올해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랭킹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은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모리빌딩의 싱크탱크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2018년 세계 도시 종합력 랭킹’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런던이 7년간 톱을 독주 중이며 뉴욕이 뒤쫓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44개 도시를 6개 분야, 70개 지표로 평가했다.

일본 도쿄의 종합 스코어는 작년보다 14.5%포인트 웃도는 1462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보면 총노동시간 부문에서 34위에서 22위로 개선됐으며 ‘거주’ 분야 톱 10에 들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회복과 근무환경 내실화에 따른 고평가로 ‘경제’ 분야에서는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위 두 도시가 한층 경쟁력을 높여 2위 뉴욕과의 차이는 작년의 33.8%포인트에서 103.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톱 5의 순위에 변화는 없었지만, 2008년 랭킹을 매기기 시작학 이후 지표 성장을 지속해온 뉴욕은 ‘경제’ 분야에서 근무공간의 충실도 외에도 법인세 감세에 의한 법인세의 낮은 지표 등으로 고평가를 받았다.

런던(종합 스코어 1692.3)은 2012년의 올림픽 개최 후에도 기세를 떨어뜨리지 않고 스코어를 늘려, 7년 연속 톱을 독주하고 있다.

2015년의 동시다발 테러 이래 4위를 차지한 파리는 ‘문화 및 교류’ 분야의 스코어가 올라갔다. 2024년 파리올림픽 결정에 따라 향후 도쿄와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또한 내년 3월로 예정된 영국의 EU(유럽연합) 이탈, 미-중 무역마찰 격화 등이 런던, 뉴욕의 점수를 각각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한편 5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작년 6위였던 서울은 1237.5점을 받아 7위로 떨어졌으며 암스테르담이 1265.9점으로 6위로 순위를 맞교환했다. 8~10위는 베를린, 홍콩, 시드니가 작년과 순위 변동없이 랭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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