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9개사 순익, 컨센서스 3% 하회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올 3분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실손 및 자동차 요율 인상 이슈가 내년에 대한 실적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9일 "9개 보험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17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3% 하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59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손해율이 전년대비 평균 7%포인트 상승하고 사업비율이 평균 1%포인트 악화된데 따른 추정치다. 다만 신계약 매출 감소 및 경쟁강도의 완화로 사업비율 및 순사업비 규모는 2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동양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5804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의 기저효과와 4개사 합산 시차이익이 전년대비 1000억원 늘겠지만, 보험료 수익(매출) 감소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3% 하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상장 보험사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이 전망되나 손해보험주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높다"며 "손보사의 이익감소율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축소되고 내년 경상 영업이익은 5개사 합산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손보업종의 두 가지 이슈로 실손 요율 및 자동차 요율 결정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실손 요율의 불확실성은 공사보험 협의체를 통해 구(舊) 실손상품의 내년 초 요율 인상이 결정되면서 긍정적으로 해소됐다"며 "남은 과제인 자동차 요율은 국정감사 일정 고려 시 10월 말에서 11월 초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3% 내외의 인상률이 결정된다면 중립적, 이를 상회할 경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보험업 선호주로는 실적 안정성 및 자본확충 여력이 가장 높은 DB손해보험과 배당매력이 높은 삼성화재를 추천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각각 8만7000원, 34만3000원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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