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현지 '퓨처리테일'에 출자키로...인도서 월마트와 격돌 예상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인도 유통시장을 놓고 세계적인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 아마존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이 인도 대형 소매업체 퓨처리테일에 출자를 검토키로 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아마존이 인도의 대형 슈퍼마켓인 '퓨처리테일'에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적어도 7% 이상의 주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이며 출자액은 250억 루피(약 380억엔)가 될 전망이라고 현지의 여러 미디어가 보도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퓨처리테일은 대형 슈퍼나 의류점, 전기가전 양판점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인도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뭄바이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는 업체다. 2018년 3월기의 연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약 1850억 루피였다.

아마존은 지난달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인도의 다른 소매 대기업 매수에 합의한 것 외에도 작년에 소매 체인점에 출자한 바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인터넷 통신 판매 최대기업인 ‘플립카트’가 미국 월마트의 산하로 들어가면서 온라인 통신판매를 놓고 업계 경쟁이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아마존도 인도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판매 체제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미디어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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