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11월 말까지 지나야 근본적 시장 반전 여부 드러날 듯"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김장열 리서치 센터장은 22일 “최근 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11월 말까지의 글로벌 시장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아무래도 시장의 근본적 반전 여부를 판단하려면 11월 하순까지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 11월말 예정된 G20 기간의 미-중 정상 미팅이 그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승리를 이끌 경우 재정 집행 의구심, 특히 1조달러 인프라 투자 등 내년 예산안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올해 감세효과로 상승했던 가계, 기업 소득이 내년에는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이란 제재 등 대외변수 악영향이 가시화되는 것도 주시해야 한다”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나타난다면 내년 성장세 둔화를 상쇄시킬 뿐 아니라 신흥국 부담도 덜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상황도 예의주시 대상이다. 3분기 성장이 6.5%로 추락한 점, 그럼에도 3차산업이 7.7% 성장하며 선방한 점, 환율조작국 지정은 면했지만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통화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완화에 역점을 둘 경우 위안화 가치 약세(위안화 환율 상승)가 확대될 우려도 있다”면서 “그 경우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금융사들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7%에 도달할 경우 자금 흐름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며 “미국 채권시장 상황도 살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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