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주식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가 22일 항공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가 연료비이고 부채의 40~55%는 달러 표시여서 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주된 하락 리스크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8년 4분기부터 2020년까지의 제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 당 79~8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하는 한편 이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34%, 44% 하향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70%, 60% 낮춘다”고 밝혔다.

게다가 항공업종의 향후 12개월 동안 OPM(영업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과 2017년의 상승사이클 이후 하락사이클이 시작되는 가운데 12M fwd PBR(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0.6~0.7배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620억원으로 컨센서스(3560억원)에 부합할 것이며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컨센서스(1160 억원)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금을 모두 소진해 추가로 자본을 투입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만6950원,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시각 0.38% 내린 389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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