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담배세 인상 앞두고 사재기 늘어난 탓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애연가가 많은 일본에서도 종이담배 판매가 꾸준히 줄고 있다. 최근 일본담배협회는 지난 상반기(4~9월기) 종이담배 판매실적이 719억 갑(상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9월에는 10월의 담배세 증세에 따른 가격인상을 앞두고 미리 매입해놓으려는 분위기로 전년 동월 대비 19.9% 급증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래 약 2년 반 만에 증가한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종이담배 판매는 흡연율 저하, 가열식 전자담배로의 전환 등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돼왔다. 지난 4월 이후에도 매월 거의 10% 넘게 전년 동월 기준을 밑돌았다. 지난 9월의 사전매입 수요로 상반기(4~9월기)의 침체폭은 축소됐지만, 이번 달에는 지난달 반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폭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담배산업(JT)은 지금까지 1상자 20개들이였던 주력 브랜드 '윈스턴'을 19개들이로 바꿔 11월부터 발매한다. 담배 갯수를 줄임과 동시에 가격도 20엔 인하한 410엔으로 조정했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매자에 호소함으로써 판매감소에 맞서는 전략으로 보이며 타사 브랜드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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