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시아 금융시장이 하루 활짝 웃다가 다음날은 우울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25일은 미국 뉴욕시장이 올해 실적을 모두 날린 직후여서 특히 크게 우울한 날이 됐다. 원화환율의 이날 5원대 상승은 충격이 비교적 덜한 편에 속한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8.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7원(0.50%) 상승했다. 코스피가 이날 1.63%의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비하면 원화환율의 상승 폭은 작은 편이다.

이번 주 들어 원화환율은 3.7원 하락, 9.2원 상승, 5.3원 하락에 이어 5.7원 상승의 등락이 교차하고 있다.

등락의 원인은 변화가 없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살해에 대한 국제적 비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과 이탈리아 예산적자에 대한 불안이 우세하면 투자위험 회피가 강해지는 ‘리스크-오프’ 시장이 되면서 원화환율이 상승한다. 중국 당국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원화환율이 하락한다. 이 때마다 엔화환율은 원화환율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25일은 엔화환율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4분(한국시간) 현재 112.3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6%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3.0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9.95 원보다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08 달러로 0.14%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04 달러로 0.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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