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관세부담 증가 규모 최대 4800만 달러 예상

▲ 지난 4월 열린 '2018 서울모터사이클쇼'의 할리데이비슨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할리데이비슨이 무역전쟁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오토바이 대명사 할리데이비슨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담 증가 규모가 2018년 12월까지 전체기간동안 총액 4300만~48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최근 “이러한 배경은 유럽과 중국용 수출관세 인상과 미국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제한에 의한 비용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발표한 올 7~9월기의 결산에서 할리데이비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4% 증가한 13억 1500만 달러, 순이익도 동 66% 증가한 1억 1300만 달러를 보였다. 출하량 증가와 구조조정에 의한 비용감소로 이익이 증가했다.

단지, 오토바이 소매 판매 대수는 8% 감소로 부진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13% 감소로 위축이 커 전체 부담이 됐다. 올해 전체 기간동안의 출하 대수는 예상 범위(23만 1000대 ~ 23만 6000대)의 하단선 가까이에 머물러, 내년에도 미국에서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계속 될 전망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유압클러치에서 안전상 미비가 발견됨에 따라 작년 전 모델과 올해 모델 여러 종류를 포함한 23만 8300대의 리콜(회수·무료수리) 영향으로 올해 10~12기 결산에서 3500만 달러 손실계상을 예측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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