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국가서 급증할 것, 다만 미국발 무역전쟁 계속되면 예상 밑돌 수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의 연간 항공 여객 수가 2037년에 지금의 두 배인 82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이 같은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밝혔다.

IATA는 “향후 20년 후인 2037년에 세계의 항공 여객 수가 현재의 배가 되는 연간 82억명에 이를 것이란 조사결과를 내놨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41억 명이던 항공여객 수는 2037년 82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국가의 연평균 성장률이 4.8%로 가장 높아 세계 전체 여객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나 소득의 증가, 저가 항공 회사(LCC)의 보급 등이 여객수의 이동을 빈번하게 하는 배경으로 꼽혔다.
 
2037년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한 항공여객 랭킹에서는 현재 2위인 중국이 2020년대 중반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7위에서 3위, 인도네시아는 10위에서 4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일본은 인구감축에 직면한 탓으로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관측됐다.

우려되는 악재는 미국발 무역전쟁의 영향이다. IATA의 한 담당자는 "보호주의에 의한 마이너스는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보호주의가 확산될 경우, 앞으로 항공 여객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현재 전망치 3.5%에서 2.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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