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수요 감소로 3분기 순이익 10% 줄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럽 화학 최대기업인 독일의 바스프(BASF)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2억 유로(약 1500억엔)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8% 증가한 156억 600만 유로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유럽이나 중국의 자동차시장 감속으로 화학제품의 이익이 침체한 것으로 진단했다.

마틴 부르더뮐러 사장은 결산 회견에서 "최대 거래처인 자동차 업계에서 주춤했다"면서 "독일이나 중국 등지에서 동시에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연비시험 도입에 따른 유럽 신규 자동차 판매의 혼란과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적지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 영업이익에서도 유럽이 33% 줄었고, 중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이 24% 감소했다. 부르더뮐러 사장은 "정체현상은 수개월 이내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문별로는 기초 화학품이나 고성능 제품 등 주요 4개 부문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주력 공업지역단지의 물류에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라인강의 수위 저하로, 일부 설비의 가동률을 낮춘 것 외에 육상으로 수송체계를 바꾼 점도 수송비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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