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 등 IT서비스 사업에 주력키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후지쯔가 최근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PC 및 서버를 제조하는 독일 남부의 아우크스부르크 공장을 2020년 전반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혹독한 판매경쟁으로 수익이 침체되고 있는 IT기기 판매를 축소하고 시스템 구축 등의 IT서비스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회사 측이 지난 2015년 중기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해외매출액 비율 50% 초과'라는 전략을 철회하게 되는 셈이다.

다나카 다츠야 후지쯔 사장은 "해외에서의 IT서비스 확대를 위해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다시 임한다"고 강조했다. 일정한 고객 기반이 있는 거점을 중심으로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상용화가 가까워진 5G(차세대 통신규격) 전용 휴대전화 기지국의 개발, 판매를 위해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연결 중간결산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조 8345억엔, 최종 순이익은 연금제도 변경 영향으로 86.6% 급증한 811억엔을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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