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 기대감에 레알화 가치 올라...브라질 커피 수출 급감

▲ 커피 원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커피 원두의 국제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대 산지 브라질에서 지난달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재정 재건에 긍정적인 우파 후보가 승리한 여파다. 브라질 통화인 레알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상승하자(레알화 환율 하락) 브라질의 커피 수출이 줄어들면서 수급 악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커피 아라비카종의 뉴욕 선물은 지난 9월 중순 기준 1파운드에 92센트로 12년 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월에는 반등하며 한 차례 크게 상승한 후 지난 1일 시간외거래에서는 1.15달러 전후에서 움직였다.

커피는 달러화로 거래되고 있어 레알화 가치상승이 진행되면 브라질의 수출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브라질에서는 커피의 풍작이 예상되고 있지만, 레알화 가치 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수급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수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대선에서는 우파 하원의원 당선으로 경기호전 기대감이 커지며 레알화 가치는 지난달 말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파운드당 1달러25센트 가깝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은 설탕과 콩의 주산국이다. 레알화 시세는 다양한 농산물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설탕의 뉴욕 선물도 최근 종가가 1파운드에 13센트로 약 11개월 만에 고가권을 형성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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