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겸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김연아가 부상을 딛고 크로아티아대회 출전 소식을 알린데 이어 훈훈한 선행소식도 함께 전해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고 있다.

14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김연아는 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10만달러(한화 1억 600만원 상당)를 쾌척했다. 이 돈은 재난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및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연아는 발부상으로 앞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그런 그가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크로아티아에서 12월 열리는 ‘골드스핀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 이 대회는 김연아와 일본의 안도미키간 대결로 압축되면서 전례없이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2011년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1년 9개월만에 승부를 펼치게 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가 해온 과거 선행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0년 7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임명된 그는 임명되기 전인 그해 1월에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또한 2011년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받은 상금을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아이티·동아프리카·시리아 등 후원 공익광고에 참여해 유니세프 지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2010년부터 지속적인 후원금 전달도 하고 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김연아다. 최고 실력에 착한마음씨까지 다가졌네’, ‘나보다 동생인데 존경스럽다’, ‘묵묵히 받은 사랑을 불우한 이들에게 돌리는 마음씀씀이를 보니 참 대단하다’, ‘크로아티아대회부터 소치올림픽까지 화이팅이다’며 칭찬과 응원의 글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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