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북경협 기대감에 소폭 반등"...투자판단은 신중히 해야

▲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가 3분기 실적 호조와 미중 무역분쟁 갈등 해소 등 대내외 긍정적 요인에 힙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일 "한주간(10월 29일~11월 2일) 건설업종은 코스피 대비 0.5%포인트 아웃퍼폼(기준치보다 주가가 더 오름), 건자재는 코스피 대비 0.1%포인트 아웃퍼폼을 기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트윗 이후 미중 분쟁갈등 해소 기대와 대북 경협 기대감에 주 초반 낙폭을 마감하고 시장을 소폭 아웃퍼폼했다"고 밝혔다.

채 애널리스트는 "금주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라는 중대한 이벤트가 존재하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건설업종 주가 역시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종료됐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사는 모두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만 시장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채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주택 입주물량이 안정적인 GS건설과 상반기 자체사업 물량이 몰려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해외의 부실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사실상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보여 해외의 짐을 벗어 던지고, 국내 주택입주와 남북경협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 예상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어 "건설업종은 트럼프 트윗, 미국 중간선거, 미중 무역갈등 등 매크로 이벤트에 정면으로 노출돼 있지만, 양호한 실적 토대로 국내 건설수주액 증가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건설사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물산이 전일대비 3.74% 오른 11만1000원, 대림산업은 5.07% 상승한 7만8800원, 현대건설은 9.9% 오른 4만9400원, HDC현대산업개발은 3.33% 상승한 4만4950원, GS건설은 6.97% 오른 4만3000원, 삼성엔지니어링은 3.71% 상승한 1만8150원, 대우건설은 4.59% 오른 4790원을 각각 기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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