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40억 호주달러...자산운용규모 아시아 1등 부상할 듯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미쓰비시UFJ신탁이 호주의 대형 자산운용사를 인수한다. 이로써 미쓰비시UFJ신탁은 자산운용 잔고가 ‘아시아 최대’에 이르게 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호주의 자산운용 회사를 인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며 “인수 금액은 약 40억 호주달러(약 3200억엔, 한화 약 3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이익을 올리기 어려워진 기존 융자 업무로부터, 성장 전망이 가능한 수수료 비즈니스로 축을 옮겨,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미쓰비씨 측은 밝혔다. 호주회사 인수 후 그룹을 포함한 자산운용잔고 규모는 아시아 최대인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신탁은 오스트레일리아 대기업 금융회사인 ‘오스트레일리아 커먼웰스 은행(CBA)’의 자회사인 ‘코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그룹’ 산하 9개사의 주식전량을 취득하게 된다. 2019년 중반까지 인수 수속 진행 완료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9개사 운용 잔고 총액은 약 17조엔 규모다. 미쓰비시UFJ신탁을 산하에 두고있는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의 72조5000억엔과 합할 경우, 총 자산운용액은 90조엔 규모로 아시아 기업 중 최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 분야는, 고령화의 진전을 배경으로 한 노후 자산 형성 수요와, 신흥국 경제발전에 수반하는 소득 증가로 세계적인 성장 추세를 전망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앞서 가는 해외 동업 타사와의 차이를 좁히려는 전략이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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