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영향에다 중국 수주 불확실성도 커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건설기계공업 수주액이 지난 9월 중 전년 동월 대비 8.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때문에 23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건설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 9월의 건설기계 출하액(보급 부품을 포함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2371억엔으로, 23개월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해외 수요는 계속 견조세를 나타냈지만, 서일본 등을 덮친 태풍 21호로 유럽 수출물량을 출하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수출은 23개월만의 감소 영향으로 전체의 수준을 끌어내렸다. 건설용 크레인이 2.2% 증가해 65억엔에 이르렀지만, 주력 유압 쇼벨이 6% 감소한 584억엔으로 큰폭 감소했다.

지난 9월에 상륙한 태풍 21호 여파에 고베항으로부터 해외 수출이 10월 이후로 늦어져, 유럽용 물량이 17.4% 감소한 199억엔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협회는 "메이커들로부터 수요 자체는 아직 견조하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중동은 64.3% 감소한 34억엔이다. 전기 있었던 대형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된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실적을 웃돌아, 지난 9월은 19.3% 증가한 27억엔에 달했다. 다만 중국 장래의 불투명성이 증가하고 있기에 '고마쓰제작소'의 경우 2019년 3월기의 지역별 매출액 비율에서 북미는 끌어올리고 중국은 인하할 방침이다.

히타치건기(日立建機) 역시 월차로 발표하는 중국의 수요 데이터에서 9월말까지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를 웃돌았지만, 확대폭은 줄어 들고 있다.

내수는 11.5% 감소한 990억엔으로,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내에서의 배기가스 규제에 수반하는 수요 반감으로 유압 쇼벨이 11.2% 감소했다. 특히 렌탈 기업의 리스 분야에서, 그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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