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 성과' 핵심

▲ 포스코센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인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를 열고 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 성과'를 핵심으로 하는 개혁 과제를 공개했다.

과제는 ▲ 비즈니스 분야(62건) ▲ 사회와 공동발전(20건) ▲ 기업문화 및 제도(20건) 등 크게 3대 부문에서 총 102건이 발굴됐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을 전후해 사내외로부터 받아온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과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포스리 자문 교수 등의 의견과 함께 평소 생각해왔던 개혁방안을 현업 부서와의 토론을 통해 추려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100대 개혁과제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주주, 고객사, 협력사와 지역주민 등 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모두 함께 참여'하고, 임직원이나 협력사간 근무 환경이나 처우에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포스코는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의 회사의 위상을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로 구체화했다. 또한 오는 2030년 '매출액 100조, 영업이익 13조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발표된 개혁과제는 액화천연가스(LNG) 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하는 등의 사업구조 개편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외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포항과 광양 등 주요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곧바로 추진하고 조직개편이나 제도개선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각 분야의 개혁과제는 임원급의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