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효과는 대단했다. 미리 배포한 연설문으로 전일 아시아시장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린데 이어 14일(미국시각)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의장 후보자 인준을 위한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지속 발언을 한 것이 유럽과 미국 증시를 또한번 크게 끌어올렸다. 

 
재닛 옐런은 청문회서 “경기회복 추진은 연준의 책무다. 지금 미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는데다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성장률은 미진하다”면서 양적완화 유지를 시사 한 것이 시장의 모든 악재를 압도했다. 게다가 그는 주식버블도 없다고 언급,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유로존의 3분기 성장률이 둔화된 것도,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이 반토막난 것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뉴스도 옐런의 시장 친화적 발언 앞에선 모두 자취를 감춘 하루였다.
 
이에따라 14일(미국시각) 뉴욕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만5876.35로 54.72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3972.74로 7.16포인트, S&P500지수는  1970.61로 8.6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유럽에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금값은 온스당 1289.6으로 17.9달러 올랐다. 6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금값을 상승세로 돌려놨다.
 
서부텍사스산 기준 국제유가는 93.78달러로 0.10달러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는 시각이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유럽인들이 많이 쓰는 브렌트유는 상승세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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