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경제·산업산업 뉴스
북한 김치는 외국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
장경순 기자  |  folkdragon@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8  17:00: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류경김치공장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선중앙TV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의 대표적 음식 김치가 외국인들에게 '공포' 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매운 맛 뿐만 아니다. 매운 맛은 먹지 않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치가 외국인들에게 정말 두려운 것은 먹지 않고 놔두기만 해도 특유의 발효냄새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당장 라면 하나라도 먹고 싶어지는 향기지만,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저 멀리 도망가고 싶은 냄새다.

외국에서 유학한 한국학생들은 김치를 집안에 두고 먹는데 있어서 더욱 세심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한국인이 아닌 룸메이트를 위한 배려에서 최우선으로 신경 써야 할 점은 냉장고 안에서 김치가 너무 익어서 넘치지 않게 하는 일이다. 간혹 이해심이 부족하고 트집을 잘 잡는 룸메이트가 식탁위의 빨간 자국만 봐도 "김치 흘린 것 아니냐"고 따져서 고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아무리 김치가 유명해져서 훨씬 더 많은 외국 사람들이 알게 됐다고 해도, 김치의 강렬한 향이 외국인에게 첫인상부터 편할 수 없다는 점은 바뀌기 어렵다.

하지만, 북한의 김치라면 외국인들에게 '김치 공포증' 이 덜 할 수 있을까.

CNN의 8일 김치 관련 기사를 보면, 북한 김치를 만드는 방법이 이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CNN은 최근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장문화제에 북한 김치를 남북한 화해 분위기와 관련해 주목했다.

행사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날씨는 추워서 발효가 쉽지 않기 때문에 김치를 만들 때 설탕을 많이 넣어서 발효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발효된 강한 향은 마찬가지지만, 한국과 달리 소금에 절인 해산물을 쓰지 않는 점에서는 냄새가 한결 덜할 수 있다.

행사관계자는 북한 김치에 대해 "더 달고 맛이 가볍다. 깨끗한 맛이 난다. 북한 김치는 고춧가루를 덜 쓴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즐겨먹는 김치의 하나인 고수김치는 매운 맛은 덜하고, 베트남 음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수의 향이 강하다. 한국 전통 김치에만 익숙한 아이들이 개성이 고향인 집안 어른 따라 김치를 맛보다가 수저를 던지고 도망가는 일이 흔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맛이 어떨지 상상하는 것은 실제로 맛을 본 것과 전혀 딴판인 경우가 흔하다. 정말로 북한 김치가 외국인들에게 거부감이 덜할지는 실제로 한 젓가락 맛을 본 후 표정변화를 확인할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장경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진 수빅조선소 사태... 필리핀 격앙
2
코스닥, 바이오주 하락 vs 유니크 · 이엠코리아 등 수소차주 '훨훨'
3
"中 경제 비상"...한국증시, SK하이닉스 · 삼성전기 추락 vs 화장품 · 면세점주 껑충
4
"美 실적 시즌 본격 시작"...미국증시, IT · 반도체 · 바이오 · (F)AANG '추락'
5
원화환율 내리고 엔화환율 오른 날 주식 사라?
6
중국 무역 충격... 원화환율 상승·엔화환율 하락
7
"중국경제 위기...무역전쟁보다 내부위험이 더 크다"
8
중국 무역부진으로 국제유가 급락... 브렌트유 60달러 아래로
9
현대자동차 출신 외국전문가 "계속 상만 받으면 뭐하나"
10
"中 훈풍"...한국증시, IT · 자동차 · 조선 · 화장품 '껑충'
굿모닝 경제 뉴스
美 FOMC, 미국경제 위험관리 시작
최근 미국 경제를 둘러싼 인식 및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연준마저 위험관리...
中 경제, 생산성 향상 없는 성장 '한계점'
'비둘기' 연준에 美 증시 훈풍...
브렉시트 부결 파장에도 英 파운드 '선방'
Hot 클릭 뉴스
中 경기둔화에 호주 달러-경제 '비상'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큰 호주가 직격탄...
미국 젊은 세대도 '내집 마련' 꿈 줄었다
작년 일본 방문 외국 관광객 '사상 최대'
보험사기 천태만상...수억대 돈 '꿀꺽'
신문사소개기사제보오류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10, 3층(신당동)  |  대표전화 : 02-565-7276  |  팩스 : 02-2234-72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2162  |   등록일 : 2012년 6월 18일  |  발행일 : 2012년 7월 5일
(주)초이스경제  |  발행인 : 최원석  |  편집인 : 이영란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미애
Copyright © 2012 초이스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hoi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