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 웃돌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퀄컴(Qualcomm)이 최근 발표한 올 3분기(7~9월)의 최종 손익은 4억 9300만 달러 적자(전년 동기는 1억 6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당 기준으로 35센트의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일회성 투자비용과 주식선택권 비용 등을 감안한 주당 수익은 90센트였다고 제시했다. 이 수치는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미국의 투자컨설팅사인 잭스투자연구소(Zacks Investment Research)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는 주당 83센트였다.

퀄컴은 이번 분기 동안 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또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잭스의 분석가들은 55억3000만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48억6000만 달러(주당 3.32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매출액은 227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퀄컴은 내년 1월에 끝나는 4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1.05달러에서 1.1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도 1분기 매출액은 45억 달러에서 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함께 밝혔다. 잭스의 분석가들은 52억80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번 분기 적자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퀼컴과 분쟁 중에 있는 애플 등이 특허사용료의 지불을 멈추고 있어 본래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에서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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