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 사장 "한국 정부와 차세대 투자사업 준비 중"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의 세계적인 전기전자회사인 지멘스(Siemens AG)가 발전사업 촉진을 위해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멘스의 계열사인 지멘스 파워 제너레이션 서비스(Siemens Power Generation Services)사의 팀 홀트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자사의 발전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아시아 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유로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홀트는 "특히 아세안 지역에 독립발전기(IPP) 프로젝트가 몇 곳이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는 분명히 시장이 있다. 한국의 새 정부와는 차세대 투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터빈 시장 부문의 주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미쓰비시 히타치 전력 시스템도 지난 몇 년간 터빈 판매감소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이들 회사 모두 수천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홀트는 2018년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주간행사에서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도 현재 두 곳 다 논의 중이다. 가스 발전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도는 새로운 역량을 추가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조용한 상태"라며 "전력 부문에는 많은 인도 국내 대기업들이 있어 진입이 조금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홀트는 "특히 서양에서는 친 환경적인 분위기 영향으로 인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유럽시장 진입이 오히려 용이해졌다"면서 "아시아 등 신흥국가에서는 안전에 대한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그는 지난 주 이라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이라크 전력 인프라 재건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지멘스는 지난 9월 이집트 전력 수요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된 세 개의 새로운 발전소 관리를 위해 이집트와 3억52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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