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 "미국 상하원양분...증시 상황 어렵게 할 수도"

▲ 뉴욕증시 전광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블룸버그가 “트럼프의 주식시장 트윗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정치적 그리드락(민주-공화당의 상하원 양분)에 대한 우려가 시장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12일(미국시각)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가 10월 24일 이후 최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2.12%나 급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하원에서 다수당이 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최근 수사 보고서가 주식시장에 큰 골칫거리라는 트윗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는 애플, 제너럴 일렉트릭, 골드만삭스 그룹 주식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트럼프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S&P 500지수가 2016년 말과 최고치를 기록한 9월 20일 사이에 31% 상승하는 등 공화당이 지배하는 정부가 주식 시장에 유리했었다. 과거 주식시장 상승은 대기업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에 대한 관료주의를 축소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 상승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 두 가지가 주된 이유였다.
 
블룸버그는 하지만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대부분의 시간을 의원들을 소환하고 발표하는 데 쓴다면 경제에 도움이 될 어떤 종류의 법안도 통과시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이는 인프라와 관련된 모든 것에도 해당되며, 양측이 해결해야 할 사항 중 하나”라며 “다시 말해, 경제성장 둔화, 긴축적 통화 정책, 인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이익 성장 둔화에 직면한 시장에 정치적 혼란은 더 이상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 자산전략가인 Andrew Sheets 역시 그리드락(gridlock)이 2019년 스토리를 의미 있게 개선해 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전략가, 안장현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